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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wook Choi <Reflection>
최 영 욱 <성찰> 
2 July - 25 August, 2020
Exhibition Hall 2&3


​Installation Images : 
Reception

Hall 3

 

Press Release :

2020년 7월 2일부터 8월 25일까지 소울아트스페이스 제 2, 3전시실에서는 최영욱 작가의 근작으로 <Reflection - 성찰>展을 연다. 100호 이상 대작을 중심으로 15점 내외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한국은 서방과 아시아가 만나는 접점에 자리한 위치, 분단되어 있는 정치적 상황 등으로 인해 내재된 갈등이 많은 국가다. 강한 열방의 다툼 속에 살아온 우리 선조들은 달항아리처럼 소박하고 평화로운 삶을 끊임없이 염원해왔다. 최영욱 작가 또한 사회적 역할을 고심하며 강렬한 메시지를 담는 작품보다 달항아리가 주는 미감과 같이 있는 듯 없는 듯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하고 위로가 되는 작품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한다. 


최영욱은 유명 미대 합격생을 다수 배출한 입시학원을 운영하다가 전업 작가로 붓을 잡고자 결단한 후 150개의 캔버스를 챙겨 돌연 미국으로 떠났다. 그는 우연히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관에 전시된 달항아리를 마주한 순간 매력에 빠졌다고 한다. 표면의 작은 흠과 변형된 색, 비정형의 형태를 지니고도 그 존재는 자신을 강하게 끌어당겼다. ‘푸근하고 소박하면서도 기품이 있는 게, 속으로 내공을 감추고 있는 듯했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국의 미술관에 당당히 모습을 내비친 한국의 백자는 잔잔하게 의연한 빛을 세상에 드러내고 있었다. 달항아리는 조선시대 후기에 만들어진 백자대호(白磁大壺)의 또 다른 이름이다.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따로 만들어 붙인 부정형(不定形)의 곡선이 여러 감식가와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소박하면서도 당당한 기품은 최영욱 작가 자신이 추구하는 인생철학과 닮아있다. 


대학 때부터 좋아한 흰 색, 아내와 함께 인사동에서 구입한 작은 달항아리 한 점, 뉴욕에서 새롭게 만난 달항아리, 어려서부터 한국에서 아버지가 구입해온 달항아리를 보고 자란 빌 게이츠와의 만남 등 계산되지 않은 우연성, 새로운 인연들이 최영욱의 작품 카르마(Karma)를 지금도 풍성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삶의 위로와 성찰, 화해와 명상을 제안하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