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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rim Ha

    하상림 (1961 ~ )
    1989 독일 쾰른국립미술대학 대학원 회화 석사 / 1984 홍익대학교 서양학과 학사
    실생활의 가전 속에서 발견되는 꽃 이미지로 친숙한 하상림의 작품에는 언제부터인가 다양한 종류의 무성한 풀잎이 등장하고 있다. 화면 속 식물들은 단기간에 죽어버리는 유한성을 가진 풀들로, 기존의 소재였던 꽃과 개념적인 측면에서는 동일선상에 있다고 하겠다. 인간의 나약함과 욕망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내기 위해 자연의 경이로움과 숭고함을 부각시키는 그녀의 작품 속 풀잎은 자연의 색이라기보다 언어로 형용할 수 없는 특별한 하상림의 색을 지니고 있다. 세세한 테이핑 작업으로 마무리된 식물의 라인들은 온화한 깊이감으로 발색되는 놀라운 색감과 균일한 두께로 치밀하고 정교하게 입혀진 모습에서 뛰어난 완성도를 느낄 수 있다.
    Sangrim Ha’s works, which were familiar to us in the images of flowers on home appliances, have at some point begun to present a variety of lush leaves. The leaves in the screen with their finite quality of short lifespan hold a similar concept as that of the artist’s representative subject, flowers. The artist highlights the wonder and sublimity of nature with the grass leaves in her work to elicit reflection on human weakness and desire. The leaves take on a special tone of color that is ineffable and far from that of nature. The outlines of the plants, finished with fine taping work, present gentle depth and a great sense of completion through its remarkable color tone and uniform thickness that can only be achieved with elaborate and practiced artistry.
    October 26 - November 25,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