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ack

Leenam Lee


이이남의 미디어 작품은 '관람객들을 오랜 시간 작품 앞에 머무르게 할 수는 없을까?'를 고민하던 가운데 탄생되었다. 미술 교과서나 여러 인쇄물 등을 통해서 익숙하게 보여지고 해석되어온 명화들을 차용한 그의 작품들은 원본이 가지는 의미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를 살아가는 작가의 관점과 상상력을 덧입으면서 전혀 다른 작품으로 재탄생되었다. 점차 정교한 디지털 작업과 과감한 시도들을 작업에 접목시키며 다양한 개념들을 제시하고 있는 이이남의 작품은 전혀 다른 시대의 기법과 색채, 사고가 한테 섞여 서로 충돌할 법도 하지만 흥미롭게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적이다. 디지털이 제시하는 작품의 몰입도가 기존의 명작이 가지는 무게와 역사성을 벗어나게 하며 보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