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ack

Duckyong Kim


캔버스 대신 나무 위에 그림을 그리는 김덕용 작가는 직접 수집한 견고한 나무를 조각하고 그 위에 재료가 가진 본연의 결을 그대로 살려 채색한 후 자개, 단청 등 다양한 공예적 기술까지 아우르며 단아한 한국의 미를 작품에 섬세하게 드러내고 있다. 시간과 공간을 주제로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이어온 작가는 전면에 자개를 사용한 바다풍경과 소박한 정서를 담고 있는 정갈한 정물 및 일상의 풍경을 통해 아득한 감정들을 불러일으키며 보는 이로 하여금 추억을 회상하게 한다. 그가 표현하는 공간의 모습에서는 자칫 어둡거나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재료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끊임없는 시도와 장인정신이 배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