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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hyun Kwon


권두현 작가는 회화로 인식되는 사진을 Ambiphoto(ambi+photo)로 개념화하여 카메라로 촬영하고 프린트되는 과정에서의 간단한 보완작업만으로 마치 회화와 같은 양면성을 지닌 사진작업들을 선보이고 있다. 카메라가 가진 기계적 요소로 표현된 흔들린 일상의 풍경은 작가만의 섬세한 감성을 통해 인식된 순간의 기억들로 과거와 현재, 미래가 연결되어 순환한다. 대상을 눈으로 인지할 수는 있지만 언제나 상황적 맥락과 단절되어 그 실체에 대한 정보를 의식의 표면으로 끌어내어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익숙한 듯 낯선 기시감(旣視感)이 권두현 작가의 사진적 장치를 통해 관객들은 과거의 기억을 뒤적이며 아련한 그리움과 열망으로 실체를 붙잡으려는 시도를 한없이 반복하게 된다